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습니다.
내부 출신 회장 선출로 신한 사태는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 내정자가 라응찬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조직통합에 적지 않은 숙제도 남겼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윤계섭 /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 의장
-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와 특별위원회는 전 위원회 의견을 모아서 한동우 후보자를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감'이 가장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누구보다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신한생명을 흑자전환 시키고 성공적으로 지주사로 편입시킨 것을 비롯한 안정적인 경영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한 내정자도 자신을 반대한 세력도 포용하겠다며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우 /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 "형님 같은 부모 같은 선배의 마음으로 일단 다 안을 것입니다. 분파주의가 계속되면 조치도 따를 겁니다."
한 내정자는 오는 21일 열리는 신한금융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다음 달 주총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임됩니다.
한편,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은 논란이 됐던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부 출신 회장 선출로 조직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걸로 보이지만,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라응찬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