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온라인 게임업계가 뜨겁습니다.
대형 게임업체들이 한두 달 새 잇따라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게임업체가 이번 달 말 선보일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고전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다중 접속 롤플레잉 게임으로, 유저들은 게임 속에서 삼국지의 실재 등장인물들을 직접 만나며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기영 / 온라인 게임업체 대표
- "삼국지천은 기본적인 MMORPG(다중 접속 롤플레잉 게임)의 기능들이 모두 다 들어간 상태에서 그 위에 삼국지의 세계를 입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차별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격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게임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들이 신작 게임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의 흥행 성적에 업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소위 대작 게임의 경우 2~3년의 개발 기간과 수백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기 때문에 이들의 흥행과 회사의 실적이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유라 / 온라인 게임업체 사업본부장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로 이어지면서 다른 게임업체에서도 굉장한 대작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게임 개발 기간이 보통 2~3년 이상 걸리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것들이 집대성돼 나오는 겁니다."
특히 게임 과몰입 방지 정책이 도입될 경우 게임 시장 축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게임업체들은 이런 대작 게임을 통한 기선 잡기에 더욱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