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질환 중 하나가 치질인데요, 통증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의료 기술이 발달해 큰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경헬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년 전부터 치질을 앓아왔지만, 최근에서야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배변을 볼 때 혈변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길재 / 치질 환자
- "큰 증상과 통증이 없어 병원을 찾지도 않았고 아픈 증상도 없어서 무심하게 지냈던 것이 결과를 여기까지 가져온 거예요."
이 남성은 10여 년간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면서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있어 증세가 심해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치질은 항문에 부담을 주는 자세, 잘못된 배변습관 등으로 유발됩니다.
대부분 특별한 통증이 없어 배변 시 출혈, 항문 주변의 멍울 등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치질은 입원 환자가 가장 많은 병이지만, 치료 시 통증이 심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항문질환의 20~30% 정도에만 시행되며 통증은 아주 적은 편입니다.
▶ 인터뷰 : 양형규 / 외과 전문의
- "요즘은 마취라든지 수술 후에도 통증 펌프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아주 적습니다. 그래서 이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으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항문 출혈은 대장암의 증상이기도 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매경헬스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