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한창 일할 나이에 은퇴하는 분들 많으시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정부와 지자체가 이런 은퇴자들의 창업과 재취업을 돕겠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역회사에 다니다 지난해 은퇴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45살 한승준 씨.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려다 보니 막막했지만, 구청에 마련된 창업 지원 센터에 들른 뒤 이같은 고민이 싹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한승준 / 창업 희망자
- "어떤 과목으로 또 안전하게 창업할 것인가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저와 같은 고민하고 있는 분들과 얘기하다 보면 각자 가진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도 한 씨와 같이 은퇴 연령이 낮아지는 최근 추세에 맞춰 은퇴자들의 창업과 재취업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퇴직자들의 경력과 특기, 희망 진로를 취합한 뒤 전문 기관에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줍니다.
퇴직자들에게 사무 공간과 창업과 재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플라자도 올해 안에 6곳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중소기업청장
- "조기 은퇴자들을 좋은 창업 아이템으로 유도해서 새로운 제2의 성공을 이끌게 도와주고, 아울러 국가 경제적으로도 그들이 가진 좋은 경험이나 능력,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도 지역 퇴직자의 창업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김우영 / 서울 은평구청장
- "(시니어 비즈 플라자가) 새로운 일자리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나갈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됐을 때 지역의 서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고용 불안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런 은퇴자 창업과 재취업을 통해 올해만 4천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