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동빈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이 회사를 세운 지 40년 만에 2세 경영 체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이 신동빈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신격호 총괄 회장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룹의 실질적인 현안은 신동빈 회장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967년 롯데제과 창설 이후 40년 만에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창업주인 신 총괄 회장과 일본인 부인 하쓰코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서 학사를,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국제 통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경영 일선에 나선 신 회장은 조용한 성품에도 거침없는 인수 합병 등 공격 경영을 통해 롯데를 재계 서열 5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이인원 정책본부 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롯데는 이번 인사로 모두 172명을 승진시켜 사상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희 / 롯데그룹 홍보부장
- "경영 실적을 반영해서 중장기적인 정책 비전을 실천하고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신동빈호의 막이올랐습니다. 5대 기업 중 가장 보수적이라던 롯데에도 이제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