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로 브랜드를 바꾼 GM대우가 브랜드 변경 이후 첫차를 선보였습니다.
내수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대우가 국내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차량입니다.
SUV와 미니밴, 승용차의 장점을 결합한 7인승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언뜻 경쟁 차종을 꼽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입니다.
2천cc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자동변속기의 연비는 1리터에 14km, 가격은 1,900만 원대에서 2,400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GM대우는 앞으로 스포츠카와 소형차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계속 내놓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아카몬 / GM대우 사장
- "올해 신차 중 절반 이상은 현재 경쟁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세그먼트의 진입 차량입니다. 제품군을 늘려서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저희 전략 중의 하나입니다."
기존 라세티와 마티즈를 두 축으로 하고 신차효과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신차 대부분이 미국에서 개발된 차량이라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한국시장에 특화돼서 만든 차종이 아니고 그동안 시판했던 차종 일부를 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미국 차의 성과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따라 GM 안에서 GM대우의 역할과 위상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