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이 만났습니다.
경제성장과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조하기로 했지만, 속내는 달라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이 새해 들어 처음 만난 자리
정부와 기업 모두 올해 5% 성장과 3% 대 물가 달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재정·세제·금융 규제완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수단 간 적절한 조합을 통하여 운용의 묘를"
▶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의 회장
-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기업이 더욱 지혜롭게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속내는 달라 보입니다.
윤 장관은 기업에 고용 창출과 함께 사실상 가격 인상 억제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손 회장은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은 농산물 가격 폭등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 오름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도 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이 너무 가팔라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억제 대책에 동조하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면서도 손 회장은 법인세와 상속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물가 관리를 위한 정부와 재계의 동상이몽이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