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특히 등산이나 스포츠를 하다 무릎이나 발목 인대 많이 다치는데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한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집앞에 있는 산을 오르다 미끄러져 무릎 인대와 허리 후관절 인대까지 다친 5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최민애 / 충북 청주시
-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집에 가니까 너무 아픈 거예요. 밥을 먹는데 너무 힘들어서 한 세 숟가락 먹다 누워 있다가 또 먹고."
다친 인대를 치료하려고 이 여성이 선택한 것은 혈장주사.
혈액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조직 재생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을 원심분리로 추출해 손상된 조직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관절이 비틀리거나 꺾여 인대 손상이 생겼을 때, 인대를 재생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 환자 자신 혈액의 조직 재생 성분을 직접 투여하는 그런 치료를 합니다."
환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점과 30분에 이르는 간단한 시술, 다른 약물치료와 비교해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인대 손상은 물론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초기 퇴행성 관절염 등 적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이 굳는 질환이나 염증성 관절질환을 앓는 환자는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사전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