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신 분들이 주로 아픈 곳이 무릎 관절이나 척추인데요.
이번 설 연휴 고향 부모님의 다리와 허리 건강을 챙기면서 효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부터 왼쪽 무릎 통증에 시달려온 50대 후반 여성입니다.
▶ 인터뷰 : 윤순희 / 서울 강서구
- "요즘 들어 콕콕 찌르고, 밤에 잘 때도 통증으로 깨요. 아침에 일어나도 뻑뻑하고, 아파요."
X-선 촬영 결과 퇴행성 관절염 초기.
주로 좌식 생활과 온돌 사용이 원인으로, 60세 이상 노인들의 대표적인 무릎관절질환입니다.
▶ 인터뷰 : 송상호 / 정형외과 전문의
- "다리 모양이 반듯했는데, 휘어져 보이고. 방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인다든지, 바로 못 일어나고 벽이나 방바닥 짚고 일어나면 무릎 관절염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엉덩이관절 건강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요즘 같은 빙판길에 살짝만 넘어져도 손상되기 쉽고, 특히 여성 노인 환자가 많은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엉덩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느껴지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연복 / 엉덩이 관절 환자
- "엉덩이 위쪽이 아프고, 통증이 와요. 가다가 서 있기도 하고, 계단 같은 비스듬한 곳에 올라가면 무릎 위가 당겨요."
서 있으면 허리에 통증이 있고 다리까지 저리고 아파 디스크로 잘못 알기 쉬운 척추관 협착증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노인성 질환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