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21억 1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82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냈는데, 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난해 우리경제가6.1% 성장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경상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냈군요.
【 기자 】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전월(19억 3천만 달러)과 비슷한 21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지는 수출호조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5억 1천만 달러 늘어난 36억 8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자규모가 대폭 늘어 11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습니다.
금융계정에서는 전체적으로 자본 유출 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 방침으로 외국인들이 채권을 대거 처분하면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82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2009년에 비해서는 45억 달러 줄어든 것이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승용차 등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419억 달러 흑자를 나타내 사상 두 번째 기록을 세웠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이 급증하며 적자규모가 2007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80억 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었는데요.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을 4% 중반에서 5% 안팎으로 올리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늘려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