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설을 앞두고 방역에 협조해 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당장 이번 주말부터 귀성행렬이 시작될 텐데, 대책은 마련이 됐나요?
【 기자 】
정부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차단 방역으로 귀성에 불편을 겪겠지만, 백신접종 후 면역이 생긴 상황이 아닌 만큼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설 연휴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구제역 발생지역을 지날 때는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백신접종 후에도 최소한 한 달 이상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고까지 요청하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했지만, 이미 초기대응 실패로 사태가 확대된 상황에서 협조 요청 말고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설 전까지 백신접종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에는 2주가 걸리고, 면역이 생기지 않는 개체도 15%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설 귀성 인파가 전국을 오가며 유일하게 남은 청정지역인 호남과 제주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