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LG, SK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3조 원을 투자합니다.
신규 채용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립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13조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보다 12%가 늘어난 사상 최대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대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수출을 많이 늘려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R&D 투자를 25% 안팎 늘린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기 이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로 분석됩니다.
투자가 늘면서 신규 고용도 대폭적으로 늘어납니다.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인원은 11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0대 그룹은 또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6.9% 늘어난 5천130억 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추진 중인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