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 지을 하나금융은 올해 금융권 영업전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외환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과 하나은행의 VIP 관리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은행은 올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고 양대 축을 구성해 시장을 공략합니다.
대기업 주거래가 많은 외환은행의 장점을 살리고, 하나은행의 강점인 프라이빗뱅킹과 개인금융을 결합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대출 부문에서 두 은행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대기업은 은행권 2위로 올라서고, 중소기업은 6위입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나은행장
- "기업 쪽 진출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VIP뿐 아니라 기업 쪽 역량도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우리 VIP 고객들도 기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가야 합니다."
PB에 강한 하나은행이 포화 상태인 국내 금융 시장에서 틈새를 찾으려면 은행과 고객 모두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하나은행장
- "컨설팅을 하거나 자료를 제공해주면 공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수수료를 내도록 바뀌면 은행과 고객 모두 선순환 발전할 것입니다."
저축은행 인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주 차원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금융지주를 통해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채권을 발행해도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외환은행 인수로 영업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춘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