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풀리면서 이번 겨울 해외 여행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계속된 한파로 따듯한 동남아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꽁꽁 언 대한민국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적입니다.
삼삼 오오 모여 이번 여행에 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경기도 부천시
- "아무래도 운동하는 사람들, 특히 골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추우니까 1년에 한 번은 휴가 삼아서 나가는 것 같아요. 여기 있는 분들한테 좀 죄송하죠"
올겨울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에 따르면 1월 해외 여행 예약 인원은 14만 7천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11만 8천 명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24%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욱 / 하나투어 과장
- "경기 안정 그리고 원화 강세로 인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요. 특히 올해는 이상 한파로 인해서 연휴 기간을 해외에서 보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특히 올해는 계속된 취위 때문인지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따듯한 나라로 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33%나 늘어난 반면 중국, 유럽, 미주 등보다 증가 폭이 훨씬 컸습니다.
다가올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동토 대탈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