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GM대우의 신차는 모두 쉐보레 엠블렘을 달고 출시됩니다.
회사 이름도 '한국GM'으로 바뀌면서 '대우차'는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대우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스포츠카 '카마로'.
GM대우의 브랜드 대신 황금 십자가 모양의 '쉐보레' 엠블렘이 달렸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카마로를 시작으로 GM대우가 올해 선보일 8종의 신차는 모두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출시됩니다."
이미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나 신형 마티즈 등도 연식 변경 모델부터는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됩니다.
회사 이름도 '대우'를 뺀 '한국GM 주식회사'로 바뀝니다.
이로써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3대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를 지켰던 '대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아카몬 / GM대우 사장
- "소비자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기 때문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쉐보레와 대우를 같이 쓰겠다던 GM대우가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좀처럼 늘지 않는 국내 내수 시장 점유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GM대우 부사장
- "훌륭한 브랜드가 있는데 그것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 왜 이제까지 쓰지 않았는지,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이제 사용을 하게 됐고…"
쉐보레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판매 실적이 20% 늘어난 GM대우.
유독 국내 시장에서 부진했던 이유가 '대우'라는 브랜드 때문이었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시장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