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농수산물값이 뛰고 손님은 없고, 시장 상인들 시름이 말이 아니었었는데요.
날씨가 다소 풀리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재래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 기자 】
강추위가 잠시 수그러들자 그동안 썰렁했던 재래시장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습니다.
"뭘 추워 날이 다 풀어졌구먼" (효과음)
▶ 인터뷰 : 박소숙 / 사당동
- ""동태도 사고 여러 가지 사는 중이에요. (설 준비하시는 거죠?) 맞아요. 재래시장 많이 이용해요. 깎는 재미도 있고 덤도 주고 그렇잖아요."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그동안 추위 때문에 설 준비를 미뤄왔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이곳 재래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최고 대목인 설이 보름이 채 남지 않았기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상인들 손길은 더 바빠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추위에 따른 물동량 부족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손님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시장 상인
- "예년에 비해서는 경기가 안 좋죠. 힘들죠. 물건값이 비싸니까. 많이 차이가 나요. 20% 정도는 봐야 되지?"
▶ 인터뷰 : 배정숙 / 시장 상인
- "다음 주 돼야 장사가 되지, 지금까지는 사람만 많이 나오지 장사는 별로예요. 물가만 알아보는 거예요."
올해 재래시장에서 채소는 평년보다 약 30%, 육류와 생선류는 각각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다시 또 강추위가 예고돼 있어 상인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