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어렵다 어렵다 하더니 결국 문을 닫는 곳이 나왔습니다.
골프단 운영으로 유명한 서울의 삼화저축은행은 부실이 너무 심해 6개월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영업정지 소식에 고객들이 부랴부랴 저축은행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삼화저축은행 고객
- "이걸 어떻게 하면 좋아. 이자는 나가고 내 예금이자는 못 받는 거잖아요.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이 사람들 말을 어떻게 믿어."
텅 빈 창구에는 전화벨만 쉴새 없이 울리고 직원들도 어두운 표정으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부채가 자산보다 504억 원이나 많고,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금융위의 결정으로 삼화저축은행은 앞으로 6개월간 예금 인출 등의 모든 업무가 중지됩니다.
하지만, 예금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 원 이하의 원리금에 대해선 전액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돈이 급한 고객들에게는 예금 일부를 먼저 지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상오 / 예금보험공사 부부장
-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신청자에 한해 1천500만 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삼화저축은행은 증자나 M&A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한 달 내 매각절차를 밟게 됩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자본금 1조 4천억 원, 고객 7만 명인 서울시에 위치한 중견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시작으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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