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AI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해산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뷔페식 식당입니다.
평일 점심 시간인데도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가득 찼고 가족 단위로 나온 경우도 많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발생 40여 일이 지난 구제역에 AI까지 확산세를 보이자 고기 대신 생선이나 해물을 찾는 손님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유경진 / 피셔스마켓 점장
- "미용과 영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이 찾아주고 계시고, 전년 동기 대비 10~15% 정도 고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소매 시장에서도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해산물 매출은 급증했습니다.
국내 한 대형 마트의 지난주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15.4%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이 매장의 한우 판매는 구제역 여파로 주춤했습니다.
▶ 인터뷰 : 한수경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 "아무래도 기분상 생선을 많이 먹게 되죠. (자주 드세요?) 네. 아이들이 생선을 좋아해요. 특히 이 고등어 같은 경우는…"
겨울철에는 해산물의 신선도와 영양이 1년 중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매출이 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구제역과 AI 등 가축 바이러스 대란과 맞물려 해산물 수요는 더 늘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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