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가 경기도까지 북상했습니다.
40일 넘게 지속된 구제역에 AI까지 방역 능력은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의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안성시 서운면의 농장에서 지난 8일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첫 감염이 확인된 지 열흘 만에 충남과 호남에 이어 경기도까지 북상한 겁니다.
벌써 4개 도, 6개 시군 지역에서 AI가 확진돼,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남에서 10건 이상의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구제역 확산세도 여전합니다.
강원 화천과 횡성, 경북 봉화에서 접수된 3건의 의심신고가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무차별적인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축산 농가는 물론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의 피로도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양시 관계자
- "(소의) 다리를 묶어 굴착기에 걸면 무게가 다리 하나에 걸리기 때문에 뼈 빠지는 소리가 소름끼치게 나고요. 잠결에 놀라서 깨는 일도 있고…"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소와 돼지는 14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을 또다시 확대하는 것 말고는 정부가 마땅히 내놓을 방법이 없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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