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 2011'에서는 기발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틈새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무선으로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제품들이다.
이커플드사는 전기 충전이 가장 상용화의 문제점 중의 하나인 전기자동차를 주차장에서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았다. 주차 구역 내 바닥 안에 전기 코일이 깔려 무선으로 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이커플드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이커플드사의 무선으로 전기자동차 충전하는 바닥 장치>
LG전자 역시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장치를 공개했다. 평평한 장치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충전된다. 아직 상용화가 안 됐지만, LG전자는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 : 삼성전자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7시리즈'>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중간 영역인 제품들도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PC로 모니터를 밀면 자판 위에 모니터가 올라가면서 태블릿PC처럼 터치로 이용할 수 있는 '7시리즈'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윈도7 운영체제와 인텔 오크트레일 CPU를 탑재했다.
델이 전시한 윈도 기반 모바일 PC인 '인스피론 듀오'는 모니터를 뒤집어 자판 위에 얹어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델의 인스피론 듀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의 기조연설에서 소개된 삼성전자의 '픽셀센스' 기술을 적용한 '서피스 2.0'이라는 PC도 주목을 받았다. 열 손가락을 이용해 작동되는 탁상형 PC로 모든 픽셀이 적외선 센서로 작동한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도 컨벤션 센터 내 한국관에서 54개 부스에서 대거 자사의 제품들을 전시했다.
빌립과 오코스모스도 모바일 제품을 공개했고, 모뉴엘은 홈시어터 PC 6종, 태블릿 PC를 포함한 PC 5종, 로봇 3종 등 14개 제품을 공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