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깔창에 금괴를 숨겨서 중국으로 몰래 가지고 나가려던 중국인이 세관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에 중국 단동에서 배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위 모 씨가 오후에 또다시 인천여객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반나절 만에 입국과 출국을 반복한 것을 수상히 여긴 세관이 가방을 뒤지자 5천 달러가 넘는 뭉칫돈이 나왔습니다.
들킨 건 돈뿐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하태성 / 인천본부세관 인천항만보안
- "몸을 검색하고 발을 검색하려니 하니 뒷걸음질쳐 의심이 가서 신발을 검사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곳에서 정밀 수색을 받은 중국인 위 모 씨의 신발에는 시가 2억 3천만 원 상당의 금괴가 깔창 밑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금값이 kg당 300만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을 노렸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내 금값이 중국보다 저렴해지면서 이렇게 금 밀반출이 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최금석 / 인천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최근 중국과 일본, 한국 3국 간의 금괴 가격차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출국자 밀수출에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단속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금 밀수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위 씨 외에도 금괴 밀수출을 도운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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