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국제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이를 수입하는 중소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족한 수입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하니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철을 제강하는 데 꼭 필요한 니켈과 몰리브덴을 주로 수입하는 이 중소업체는 요즘 자금을 구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톤당 만 4천 달러 하던 니켈 값이 지난해 2만 달러까지 오르더니 최근에는 2만 5천 달러까지 치솟아 수입 비용이 50%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석 / 에너텍 상무
- "제1금융권에서 대출해주는 부분도 한정돼 있고,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이 제일 어려운 문제죠."
세계 경기의 회복세로 국제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원자재를 수입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 수입업체들은 울상입니다.
기존 수입 물량을 유지하려고 해도 추가로 자금이 더 필요한데다, 거래처에서 선급금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용이 낮고 담보가 마땅치 않은 터라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보험'을 이용할 만합니다.
약간의 보험료만 내면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서주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삼섭 / 무역보험공사 수입보험팀장
- "중소기업이 자체 신용으로 했을 때 이자율보다 우리 공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보증서를 발행했을 때는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수입 신용장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중소 수입업체들을 위해 수입보험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600억 원에서 올해 1조 2천억 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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