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물가와의 전쟁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신임 위원장 취임 이후 3일 만에 조직이 '물가 감시' 중심으로 전면 개편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1월 3일)
- "물가 등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화되고 확대되어야 하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의 신념이 3일 만에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물가감시위원회로 사실상 탈바꿈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성하 /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 "김동수 위원장은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한 전열 정비와 조직 쇄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시장감시국과 카르텔조사국도 모두 물가안정기능에 맞춰 TF팀으로 합쳐지며 가공식품과 공산품 등 서민 생활 관련 품목을 집중 감시합니다.
공정위의 역할 변화와 관련해 대부분의 국장급 이상 간부도 교체됐습니다.
김동수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물가안정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간부들과는 함께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업과의 유착과 불필요한 기업부담 등 고질적인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옴부즈만 제도'도 전격도입됩니다.
물가기관 역할을 강조한 공정위는 그 배경에 대해서는 "국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바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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