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보러 가서 별생각 없이 이것저것 담아 계산대에 가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잦으실 텐데요.
생필품 물가는 물론이고, 대중교통이나 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가 서민 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80여 개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조사해봤습니다.
4개 중의 1개는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고무장갑과 밀가루, 마요네즈와 화장지, 삼겹살, 주방 세제 등의 가격이 일주일 만에 두자릿수 가까이 상승한 것입니다.
이상 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격 인상 시기를 분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곡물과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요즘과 같이 원자재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곧바로 생필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새해 들어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요금까지 오르면서 서민의 허리띠는 더욱 옥죄어 들어갑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10일부터 버스요금을 일괄적으로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고, 경북도 올 들어 버스비를 20% 가까이 올렸습니다.
경기도 역시 4년 만에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서울·인천과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충북 영동군은 상수도 요금을 무려 20% 올릴 예정이고, 경기도의 6개 시·군도 10% 안팎의 상수도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시로 출범한 창원은 그동안 지역별로 제각각이던 쓰레기봉투 가격을 단일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요금을 올려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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