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권은 4강 대형은행들의 치열한 영업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신년사를 통해 본 각 은행의 출사표를 천상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아쉽게 민영화에 실패한 우리은행.
그래서 올해를 맞는 각오는 더 남다릅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선발제인(先發制人)'이라는 고사를 인용하며 영업, 특히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휘 / 우리은행장
- "아시아 시장을 우리의 텃밭으로 삼아 해외 유망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현지화 영업을 확대해야 합니다."
취임 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벌였던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중후표산(衆煦漂山)'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임직원의 화합과 열정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은행 수익 비중을 5%에서 2013년 30%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 "자생적 성장의 지속과 함께, 1~2년 이후 경영이 정상화되면,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 기회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내분사태로 흐트러졌던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원 / 신한은행장('10.12.30)
- "은행은 현장에서 시작하여 현장에서 열매를 맺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직 강한 현장만이 강한 은행을 만듭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외환은행 인수를 계기로 세계 50대 은행으로의 진입을 청사진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금융권은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대를 맞을 걸로 보입니다.
누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1등이 될 수도, 4등으로 처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을 늘리기 위해 특정 분야에 대출을 집중하고, 출혈경쟁을 일삼는다면 또다시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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