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뛰고,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던 지난해 우리 산업계.
역동적인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산업계의 올해 전망과 이슈를 윤석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새해 우리 경제의 굵직한 산업들은 업종별로 전망이 다소 엇갈립니다.
먼저 수출과 내수에서 전통적인 효자 산업인 기계와 자동차, 철강은 전망이 밝습니다.
기계는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고, 엔고 현상으로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지며 올 한 해 8% 정도 성장이 기대됩니다.
자동차는 올해 수출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290만 대로 잡았습니다.
내수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3%대 중반은 성장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대한상의 조사 2본부 과장
- "신흥국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철강업종은 올해도 내수와 수출 모두 4% 안팎의 증가세로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세계 경기 둔화와 유럽 경기 불안이 변수입니다.
반면, 건설과 조선, 전자 산업은 올해가 지난해보다는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정부 발주 사업이 줄고,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 건설업계는 연초부터 걱정입니다.
글로벌 업체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조선업계도 힘들긴 마찬가지여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 이상 감소할 걸로 예상됩니다.
공급 과잉과 메모리 가격 하락에 고전하는 반도체와 해외 현지 생산이 늘고 있는 전자산업도 올해 상황은 밝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올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성장 동력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대기업들은 올해는 이들 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키워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그 중 태양광 산업은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 원 안팎까지 성장할 걸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미리넷솔라 회장
-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세계 시장의 점유율을 적어도 30%는 우리나라가 가져가야 하지 않나 하는 게 태양광 시장의 목표입니다."
또 바이오산업이나 전기자동차 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기술이나 규격 등에서 세계 표준을 빨리 선점해야 합니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자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확보를 통해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창의성을 가진 기술 인재들의 육성이나 이업종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 같은 발상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조정래 / 와이드TNS 대표
-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 유비쿼터스 이런 부분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그 중 스마트폰 관련 기술이 선도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산업계 전반적으론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이 올해도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된 만큼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중소기업이 커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의 협력과 협조는 필수입니다.
▶ 인터뷰 : 김승일 /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대기업들이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긴 하지만, 80% 이상의 고용을 책임지는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산업계의 피할 수 없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초 단위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토끼의 해 우리 산업계의 역동적인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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