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실업난도 해결하고 사회적 참여 활동도 함께 펼치는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인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여주의 한 농촌마을.
비닐 장화를 들고 모여든 주민으로 마을회관이 한바탕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문화 예술을 전파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한 사회적 기업이 마을을 찾아, 함께 그림 잔치를 벌였는데요.
▶ 인터뷰 : 이은순 / 서화마을 주민
- "장화에 그림 그려요. 보기가 좋잖아요"
▶ 인터뷰 : 서정화 / 서화마을 주민
- "이렇게 그림을 그린다는 게 진짜 오늘 뜻깊은 줄 알아. 그래서 아, 오늘 이 양반들 때문에 발도 호강하는구나. 그 얼마나 좋으냐? 이거야"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사회참여에 관심이 높은 청년 창업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명 희망별동대의 대원들인데요. 자신의 역량과 재능에 맞춰 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년 예술가들과 마을 주민은 함께 투박했던 비닐 장화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수놓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담을 나눕니다.
▶ 인터뷰 : 정치구 / 예술작가
- "좀 더 할머니들한테 기운을 넣어주는 그런 뭐 작게나마, 그런 작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디어 두 시간의 합작 끝에 완성된 그림 장화들.
하늘을 담고 있는 구름 장화, 장미꽃과 소나무가 그려진 풍경 장화, 위풍당당함이 느껴지는 대나무 장화,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인삼 장화 등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장화가 탄생했습니다.
그렇게 청년 예술가들의 사회적 기업은 무료하고 적적했던 농촌 마을에 색다른 추억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화 / 서화마을 주민
- "신에다가 저런 걸 그려서, 장화에다 그려서 하는 건 꿈에도 생각을 안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은 새로운 삶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 인터뷰 : 우예진 / 희망별동대
- "이렇게 시골에 자꾸 오는 이유도 이렇게 와서 이런 분들하고 같이 또 도심과 같이 서로서로 마음을 같이 치유하고 예술을 공유하면서 더 좋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는 이제 그런 중간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지난 10월,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출범한 또 다른 사회적 기업.
우리의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다양한 토속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한 후 매출이 발생하면 그 일부를 제3 세계 지역을 위한 문화지원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희망별동대
-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이 급속하게 돼서 예전 문화가 많이 없어진 것처럼, 다른 나라의 문화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주자. 우리가 전통으로 돈을 벌었으면 그들의 전통을 지켜주자. 그런 게 꿈이에요 "
이처럼 희망을 실천하는 청년기업가는 지금까지 모두 아홉 개 팀이 결성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도, 큰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니지만, 도전에 대한 의지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거운데요.
▶ 인터뷰 : 이재흥 / 희망제작소 관계자
- "그동안 사람들이 쉽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그런 틈새시장이라든지 아무도 개척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들을 발굴해서 사회적 일자리로 만들어내고 부가가치도 만들어내고 그런 소중한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우리 경제, 우리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대안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희망을 현실로 이룬다! 희망별동대 대원들은 오늘도 희망전도사가 되어 뛰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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