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1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규모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연간으로는 예상했던 290억 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국제수지는 19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흑자지만, 흑자폭은 30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유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수입은 387억 5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30.8%나 급증하며, 2008년 9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원유 도입단가가 6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21억 달러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 들어 11월까지 4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33억 5천만 달러 흑자로 전월의 53억 9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4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4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흑자는 250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흑자 규모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치 290억 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
- "12월에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증가가 지속되겠지만, 수출이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상수지 흑자가 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은은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를 180억 달러로 올해보다 대폭 낮춰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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