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충청권까지 확산하면서 정부가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가축전염병으로 '심각' 단계가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제역이 경북과 경기, 강원에 이어 충청권까지 확산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위기경보를 3단계인 '경계'에서 4단계 '심각'으로 높이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심각' 단계가 선포된 건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 이후 두번째, 가축전염병으로는 최초입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하고자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앙과 지방 공무원, 경찰력까지 동원해 방역에 나설 계획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도 발생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방역대책이 추진됩니다.
백신접종지역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백신접종 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한 29개 시·군 가운데 경북 안동과 경기 양주, 인천 강화, 충북 충주 등 12개 시군입니다.
정부는 나머지 발생지역에서도 확산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 지역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대처 수단도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으로 매몰처분 가축은 이미 5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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