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이 대출 금리를 30%대 초반까지 낮추고 있습니다.
정부의 압력에 결국 백기를 든 건데,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회사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산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는 내년부터 상위 10%의 우량고객에 대해 33.9%의 최고금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7월 최고 금리를 48.54%에서 43.54%로 낮춘 데 이어 한 달 뒤 38.1%로 내린 바 있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허용되면 최고금리를 20%대로 낮출 계획입니다.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머니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해 금리를 연 33.9%로 인하할 방침입니다.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도 내년부터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해 최고금리를 44%에서 39%로 5%포인트 내릴 계획입니다.
대부업체들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대부업의 급성장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은데다, 최근 44%인 최고금리를 이자제한법상 상한인 30%로 내리는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대부업협회를 방문해 금리 인하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석승 /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
- "서민 생활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우리 업계도 부응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자금구조가 튼튼하고, 리스크 관리에 능력이 있는 회사가 우선적으로 나서서…."
고금리의 대명사로 통했던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30% 초반까지 내릴 경우 소액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회사보다 금리가 더 낮은 수준이 됩니다.
이에 따라 대부업 금리 인하 바람이 2금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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