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북 안동과 경기 연천 등 구제역 오염이 심각한 곳에 대해 제한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구제역 백신접종 계획을 내놨습니다.
대상 지역은 구제역 오염이 심각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북 안동과 예천, 경기도 고양과 파주·연천으로, 5개 지역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높은 소에 한해 접종이 시행되고, 돼지는 제외됩니다.
안동은 시 전체에, 나머지 4개 시군은 발생농가 반경 10km 내에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7천여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13만 3천여 마리가 대상이며,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됩니다.
강원지역과 경기도 김포 등 나머지 발생지와 추가 발생지는 기존의 매몰처분 방식이 유지됩니다.
정부는 구제역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접종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이 접종된 가축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최대 3년까지 체내에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동제한 조치는 지속됩니다.
▶ 인터뷰 : 정승 /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마지막 구제역이 확인된 2주 후에 도축이나 매매 전에 구제역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유통되도록 하기 때문에…"
백신접종으로 구제역 청정국 지위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한상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구제역 백신을 맞은 개체가 모두 도축되고서 3개월 이상 발생이 없어야 청정국 지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만으로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지난 97년, 대만에서는 백신접종 이후 구제역이 재확산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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