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의 마지막 카드인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방역과는 어떻게 다른지, 효과는 있는 것인지,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제역이 계속 확산하자 정부는 10년 만에 백신접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비상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고,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링 백신의 형태로 최소의 범위에서…."
링 백신은 구제역 발생지를 중심으로 범위를 정해 제한적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일단 돼지는 제외하고, 구제역에 더 쉽게 걸리는 소에 한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접종 지역과 범위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하지만,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고 예방 효과도 100%가 아닙니다.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유한상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구제역 백신을 맞으면 구제역의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하고 있다가 배출돼서 다른 개체에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을…."
백신이 접종된 가축은 도축할 때까지 이동제한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기간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도 청정국 지위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축산단체들의 반발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예방접종 말고는 확산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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