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와 식당에 마작 도박장을 만들어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중국 동포들인데, 도박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창 도박판이 벌어지는 현장에 경찰이 급습합니다.
이미 도박 패와 판돈을 숨긴 일당은 얼굴을 가리거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담배를 피워댑니다.
바깥에는 버젓이 음식점 간판이 내걸려 있는 이곳은 중국동포를 상대로 한 마작 도박장.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방 안에는 출입구 CCTV와 연결된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올 수 있었습니다."
59살 이 모 씨 등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중국 동포 밀집 지역의 주택이나 식당을 개조해 마작 도박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전문 마작 도박장만 모두 14곳.
이들은 도박 자금을 빌려주거나 도박 기계의 사용료를 받는 방법으로 매달 천만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에 가담한 대부분은 건설현장이나 식당 등지에서 종사하는 어려운 처지의 중국동포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중국동포
- "주위 사람들이 돈을 많이 빌려서 내 주위 많은 동포 돈 없어서 빌려서 놀고, 또 빠지잖아요. 집에 갈 비행기표 살 돈도 없는 사람들 많아요. 우리 주위에…."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도박장 업주와 도박에 가담한 9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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