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와 충남 등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정부가 방역의 최종수단인 백신접종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모두 7곳입니다.
경기 북부는 물론 강원도 화천과 평창, 충남 천안까지 전파경로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시다발적인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나오는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경북과 경기 북부지역을 초토화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구제역 백신접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백신 처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와 돼지는 1,300만 마리에 이르고, 백신처방에는 10만 마리당 600억 원가량이 소요됩니다.
백신접종은 종류와 처방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용이 엄청나고,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도 1년 이상이 걸립니다.
국내에서는 3개 도, 6개 시·군지역에 구제역이 확산한 지난 2000년 예방접종이 시행된 바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말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경북과 경기 지역에서 한우와 돼지 22만여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오늘 오전 발표되는 의심신고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구제역 사태는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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