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하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매각 중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금융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현대건설에 이어 우리금융 매각 절차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회의를 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잠시 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금융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입니다.
우리금융 자체 생존을 노리던 우리사랑 컨소시엄과 W컨소시엄은 정부가 1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려 하고 있고, 우리금융 측 컨소시엄만으로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13일 돌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공자위는 민영화 추진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매각 절차를 전면 중단시킨 것입니다.
공자위는 11곳에서 입찰제안서를 받았고 당초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하려 했지만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자위는 매각 기준을 맞출 입찰 희망자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민영화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재검토한 기준은 좀더 유연해질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유효경쟁 등 기존 기준을 손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분리 매각은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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