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수도권까지 확산하면서 동물원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어떻게 경기 북부로 전파됐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어린이대공원.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사슴같이 발굽이 두 개인 우제류 동물 7종, 35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값비싼 동물도 구제역에 걸리면 예외 없이 매몰처분되기 때문에 방역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어린이대공원 수의사
- "일반관람객들이 소독판을 밟을 수 있게 설치했고, 축사에 외부인들을 전면 통제해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구제역 감염가능성이 있는 우제류 동물 주변에는 관람객의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우제류 동물이 49종, 600여 마리에 달하는 서울대공원도 동물 먹이 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했습니다.
동물원까지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로 구제역이 전파된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에서 전파된 것인지 확정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염기서열 중에 5,6개가 차이가 있습니다. 안동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진화한 것인지, 새로 유입된 것인지 국내외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다음 주 초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효과적인 차단방역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경기도 연천과 양주로 확산한 구제역은 발생 하루 만에 파주까지 확산했고, 경기 북부지역에서만 매몰처분된 가축 수는 2만 마리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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