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초음파 진단기 제조분야 세계 5위 업체인 메디슨을 전격 인수했습니다.
삼성이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지목한 의료기기사업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과 SK그룹 간 골리앗 싸움으로 관심을 끌었던 메디슨 인수전.
새 주인은 삼성으로 결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디슨 지분 43.5%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의료·헬스케어사업을 미래 먹을거리인 핵심 신수종으로 정한 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메디슨 인수로 인해 삼성의 의료·헬스케어사업은 탄력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4월 엑스레이 장비업체 인수 이후, 6월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 출시에 이어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 인수까지.
향후 삼성은 메디슨이 구축해 놓은 110개국의 글로벌 영업망을 이용해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 등 디지털 영상의료기 사업 전반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전자, 의료원,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향후 진출할 헬스케어사업 연구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 340조 원에 달합니다.
'장수시대'를 맞아 지난 2008년부터는 매년 6% 이상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초음파진단기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인 메디슨 인수를 발판으로 삼성이 의료기기사업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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