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서로 설명하고 사고파는 기술 장터, 들어보셨습니까?
이를 통해서 기술을 거래해 이익도 나고, 제품화에 성공해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기업 음향 실험실.
2년여에 걸쳐 개발한 휴대폰 통화 음질 개선 프로그램 테스트가 한창입니다.
주변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상대방 목소리가 마치 바로 옆에서 대화하듯 깨끗하게 들립니다.
이 기업은 정부 기관의 도움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물론 기술거래 장터를 통해 국내외 굴지의 통신사와 기술 제휴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규 / 트란소노 대표
- "기계와 사람과의 연결 문제 가운데 남아있는 부분이 음성 인식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운전 중에 운전자는 손을 쓸 필요가 없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보청기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거래 장터란 쉽게 말해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 기술 개발자와 투자자 등 기술 수요자를 정부 기관이 온-오프라인에서 연결시켜 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그것을 상품화할 수 있고, 기술을 원하는 연구자나 다른 기관은 기술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이미 250회 이상 진행돼 1만여 건의 기술거래 상담이 이뤄졌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과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 인터뷰 : 나카지마 / 소켄화학 대표
- "(기술 교류 설명회에서) 좋은 성과가 있다면 저희 협회 회원사가 400여개 있는데 더 많은 기업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는 개별 산업이나 기술 테마 별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기술거래 장터의 실효성을 더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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