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들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 현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금리 동결 이유와 전망에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 인상으로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상황 전개가 여전히 예측불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하반기 들면서 GDP 성장률이나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는 게 금리 동결의 큰 배경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이 불투명하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예상 밖으로 부진한 점도 금리 동결의 이유가 됐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이라는 점도 금리 인상을 미룬 요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에 달렸지만, 내년에도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는 3%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규복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중에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그로 인해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된다면 2~3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기준금리의 적정수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4% 안팎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많은 가운데, 내년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1분기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