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한국은행이 올 들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대내외 악재가 여전한데다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전례도 없어 동결이 예상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외 경제사정을 고려했을 때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하반기 들면서 GDP 성장률이나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의 둔화 조짐이 뚜렷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이 불투명하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예상 밖으로 부진합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말이라는 시기도 기준금리 인상의 걸림돌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복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나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말 연초의 높은 자금수요 등을 감안하면 금리가 동결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금리 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에 달렸지만, 내년에도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는 3%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대외경기의 불안요인이 완화되고, 국내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한다면 내년에도 두세 차례 금리 인상이 이어져서 적어도 3%대 초반까지는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내년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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