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일로인 가운데, 전북 익산의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구제역에 AI까지 방역 당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철새도래지인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에서 포획한 청둥오리에서 AI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변 10km를 관리지역으로정하고 차단방역에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가금류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야생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축사에 그물망을 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농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아직 사육 중인 닭 오리에는 감염이 안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AI) 청정국 지위는 유지가 됩니다. 사육 중인 가축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하지만, 일본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국가 간 전파경로로 알려진 철새의 본격적인 이동시기를 맞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국내에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고병원성 AI는 드물게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야생조류와 접촉을 피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확산일로입니다.
예천과 영양에 이어 봉화군 법전면과 영주군 평은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들 농가는 안동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한우를 구입하는 등 역학적 관련성이 있어 예방적 매몰처분이 시행됐던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 주변 20km를 새롭게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구제역 확진 건수는 33곳으로 늘었고, 매몰처분 대상 가축은 12만 마리에 달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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