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돈으로 해외에서 호화사치품을 구입하고 그것도 모자라 역시 수십억원의 회사돈으로 카지노 도박까지 한 몰염치한 기업인들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이 18명의 이들 원정도박자들에 대해 특별조사에 들어갔지만 서민들에게는 허탈한 얘기일 뿐입니다.
박종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사는 부동산업자 박모씨는 최근 5년간 해외 유명 도박도시를 순회하면서 도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날립니다.
법인카드를 이용해 위장 보석상과 허위로 거래한 것처럼 속여 달러를 만든 뒤 카지노에 갖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회사 해외출장비로 변칙 처리한 악덕 사장입니다.
역시 강남에 사는 강모씨는 해외거래처에서 받은 회사돈을 해외 개인계좌로 수취한 뒤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으로 돈을 날립니다.
마침내 국세청이 국부를 유출한 이들 해외원정 도박자 18명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신 /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 "해외원정도박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본인 및 관련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함께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특별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기업자금을 유출해 해외카지노를 수시로 출입하거나 법인카드를 이용해 해외에서 호화사치품을 구입한 기업사주, 그리고 환치기수법으로 원정도박을 알선한 사람이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그렇지 않아도 돈 몇푼 때문에 자살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 요즈음, 국부를 유출하고 회사돈으로 해외원정도박을 한 한심한 기업인들에게 국세청이 얼마나 날카로운 칼날을 선 보일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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