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특히 이색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일본식 라면 전문점이 화제입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번화가에 위치한 일본식 라면 전문점.
이곳은 독특한 서비스와 맛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음식점을 분석하고 번화가를 찾는 20~30대의 젊은 층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라멘'으로도 불리는 일본식 라면은 우리나라에서는 마니아층만 즐기던 음식이었는데요. 최근 여러 가지 일본 음식들이 국내에서 대중화되면서 일본식 라면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음식점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을 받는 직원 없이 입구에서 식권을 구매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흰 국물의 짬뽕 라면 한 가지를 판매해 혼자 주문해도 어렵지 않습니다.
자판기에 현금을 넣으면 주문이 완료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를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안수경 / 일본식 라면 전문점 주임
- "젊은 층을 공략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하고 싶어서 자판기를 (배치) 했고요. 일본에서도 자판기 문화가 발달한 편이라서 그걸 아이디어로 활용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빈자리를 찾아 앉아 라면의 매운 강도를 선택한 뒤 벨을 누르면 직원이 식권을 가져갑니다.
혼자 식사하는 데에 부담이 없도록 대부분 1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식권과 라면을 주고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직원과 마주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일종의 무인 시스템을 차용했습니다.
▶ 인터뷰 : 안수경 / 일본식 라면 전문점 주임
- "저희 고객 중 30% 이상이 1인 고객이거든요. 그래서 이 1인 고객이 칸막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혼자 왔다가 가볍게 드시고 부담 없이 가실 수 있어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국내에 있는 일본식 라면 전문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경우가 많은데요. 일본식 라면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린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학가에 위치한 음식점.
이창재 씨는 올해 9월 일본식 정통 라면 전문점을 창업했습니다.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골 고객이 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일본식 조리법과 재료를 사용해 현지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재 / 일본식 라면 전문점 실장
- "요즘 소비자들이 상당히 입맛이 고급화되어 있고 일본에 가 보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굳이 한국식으로 (조리를) 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맛에 대한 차별화로 고객을 공략하는 만큼 재료 선별과 조리법에 특히 신경 쓰는데요.
제조된 분말 수프를 쓰는 곳과 달리 돼지 뼈와 천연 재료를 사용합니다.
완벽한 맛을 재현하기 위해 간장 등의 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재 / 일본식 라면 전문점 실장
- "사골을 열 시간 이상 우려내어야 일본식 라면의 깊은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끓이고) 각종 채소와 한약재를 넣어 돼지의 잡냄새를 잡아 감칠맛을 나게 했습니다"
엄선된 재료로 정직하게 조리한다는 신뢰를 주기 위해 개방형 주방 인테리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외식업계에서 일본식 라면 전문점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인데요. 창업 초반 서비스와 음식 맛에 대한 확실한 콘셉트를 정해야 실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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