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급 인사의 핵심 키워드도 '성과주의'와 '젊은 삼성'입니다.
먼저 국내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성과를 반영해 모두 490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380명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젊은 삼성'으로의 변화도 이번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역량만 있으면 연령이나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하면서 30대 임원도 3명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임원과 여성 임원 확대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도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나란히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이재용 이부진 사장에 이어 올 연말 인사에서 이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승진하면서 3세 경영권 승계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재용 사장이 전자와 금융계열을, 이부진 사장이 유통과 서비스 계열을, 이서현 부사장이 패션과 화학계열을 나눠맡은 겁니다.
삼성은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내년도 사업 계획 확정 작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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