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KOPIA는 지난해 5월 베트남에 진출해 채소와 과수, 바이오 작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경제성장을 모델로 삼고 있는 베트남 정부는 양국 간 농업분야 교류 확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8천5백만 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인구 대부분이 농업에 치중하다 보니 농업관련 기술에 관심이 높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농업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들여온 채소와 과수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종자가 베트남 현지에 잘 적응하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조원대 / KOPIA 베트남사무소장
-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열 작목 이상의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채소인 고추, 배추, 무, 오이, 토마토 등 이런 중요한 채소들이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무와 참외, 배추 등은 베트남 품종보다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 품종이 잘 적응하면 재배 기술 전수와 함께 수출길도 열 수 있습니다.
대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작물 연구도 한창입니다.
사탕수수와 단수수, 고구마, 자트로파, 카사바 등 다섯 종류의 작물을 재배해 바이오 에너지 자원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이 베트남에 진출해 농업분야의 기술 교류를 하는 것에 만족해하며 교류 확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웬 반 보 / 베트남농업과학원장
- "경쟁력이 높아지면 화학비료 같은 것을 많이 줄여야 하는데 한국은 이런 것을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이 있고, 현재도 많은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과정들을 거치게 되면 베트남의 농업 경쟁력도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양국의 농업 교류.
하지만, 점차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양국 간 농업 분야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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