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자진 사퇴하고, 신한은행은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석 달간 끌어온 신한 사태가 화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오늘(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 사장은 30여 년간 몸담은 신한금융의 내분이 지속되면서 조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검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사장은 신한금융의 경영 안정을 위해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동반 사퇴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신 사장이 사퇴하기로 하면서 석 달간 끌어온 신한금융의 내분 사태는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한지주 특별위원회는 오는 9일 3차 회의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근 라응찬 회장을 비롯한 '신한 3인방'을 모두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르면 내일(7일) 신 사장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신 사장과 이 행장 등 2명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라 회장에 대해서는 불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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