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경북 안동 서현리에 있는 양돈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지역 경계에 있는 와룡면에서 추가로 2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시 와룡면 라소리와 가야리에 있는 한우농가 2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곳은 지난달 28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역에서 각각 3.5km와 4km 떨어진,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기른 한우가 사료를 잘 먹지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경북 안동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 신고는 모두 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음성판정을 받은 곳은 경북 영양군 일월면 도계리의 한우 농가 1곳뿐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예방 조치로 지금까지 1만 2천여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했습니다.
또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반경 20km 이내 85곳에 이동 통제소를 설치하고 소독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가축시장은 폐쇄됐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 조사 결과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양돈 농가 두 곳 가운데 한 곳의 농장주가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베트남 여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해외여행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구제역 유입 원인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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