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FTA 현안을 놓고 다시 협상을 재개합니다.
우리 정부는 쇠고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20일 만에 다시 마주앉습니다.
이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양국이 다시 머리를 맞대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합니다.
먼저 자동차가 가장 큰 화두입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폐기한 연장을 놓고 양국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미국은 자동차 연비와 배기가스 허용치를 대폭 완화해줄 것 등을 요구하며 우리를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자동차에서 이러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우리는 농업이나 의약품 등에서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추가협상 때 우리가 아예 논의를 봉쇄한 쇠고기 문제도 여전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쇠고기 문제는 FTA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측은 지난 2008년 쇠고기 문제에 대한 수정합의로 더는 협의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라도 쇠고기 문제 협의를 제안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한미 양국 간의 공조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 협상이 빠른 시일안에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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