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대북 리스크가 커지자 국내 기업들은 국내외 비즈니스 차질을 우려하면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무대에서 총성 없는 비즈니스 전쟁을 펼쳐온 국내 기업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초긴장 상태입니다.
긴장의 파고가 높을수록 가장 곤혹스러운 곳은 바로 무역업체 쪽.
한국에서 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해외 거래처의 잇따르는 문의 때문입니다.
심지어 안보 불안을 의식한 일부 외국 바이어들이 방한 일정을 취소하면서 비즈니스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대규모 군사적 충돌이 재발할 수 있는 화약고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관광업계에는 이번 연평도 사태로 암운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문업체들은 여행 안전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는데다 단체 예약까지 취소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울상입니다.
이번 사태에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국가 신인도의 급속한 추락과 해외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같은 부작용.
자칫 국내외 비즈니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장기화까지 염두에 둔 채 상황별 시나리오를 파악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무역과 관련한 정부 기관과 단체도 특별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해외 바이어의 동향을 살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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