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북 인원 통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생산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식음료와 난방용 가스도 떨어졌는데, 정부는 일단 급한 생필품 반입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서울로 가져와 원청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한 의류업체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이틀째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지만, 급한 대로 보유 재고로 일단 납기일은 지키고 있습니다.
오히려 개성공단으로 원재료, 특히 생필품을 올려 보내지 못하면서 현지 인원이 고생할 걱정이 더 앞섭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지금 출입이 중지돼서 못 들어가니까 가스와 식자재가 떨어졌어요. 가스는 몇 개 업체가 떨어져서 냉방에서 자고 있는 실정이고. 식자재도 떨어졌단 말이에요."
우리 인원의 방북이 차단된 도라산 통일대교 앞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려오는 차편으로 급한 물자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초조하게 북쪽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일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지금 원자재가 못 들어가니까 제품 생산을 못 하는 업체가 많아요. 업체마다 다 힘들어요. 매일 들어가야 할 원단이 못 들어가니까."
정부는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인원의 신변 안전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출입 통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체류 인원의 생활 유지를 위해 내일 식자재와 가스, 유류 같은 급한 생필품을 올려 보낼 차량과 인원의 방북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북한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공단 671명, 금강산 사업소 14명 등 모두 685명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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